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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모닝 에브리원 (Morning Glory, 2010)

많은 사람들이 알듯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작가, 노팅힐 감독의 작품


무작정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 같은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시각적인 부분에서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와는 많이 다르다. 여주인공의 패션이 눈에 띄지도 뉴욕의 정신없는 거리를 중점적으로 보여주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보다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계속 시선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투데이 쇼를 선택하지 않는 주인공을 보면서 무작정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었다. 성공한 삶이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가시적인 보상 만큼 사회적인 관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에야 깨닫는다.

며칠 전 내가 진짜 살고 싶던 삶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지나치게 객관적이고 현실적이기에 가능한 한 지금 내게 주어진 것 안에서 최대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정말 온 힘을 다해 하고 싶은 것이 있는 것 또한 행운인 것 같다. 그 꿈을 위해 관련 서적 몇백, 몇 천권을 읽고 발로 뛰고 부딪혀보는 그런 열정을 갖게 해주는 꿈. 단순히 머리 속에서만 재생되는 지극히 이상적인 것들 말고.





영화를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장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 안 만들어 줍니다.'

진심을 전하는 방법은 비단 한가지가 아니라는 걸 새삼 느낀다.